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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위대함을 기억하라

우리나라 사람들중에서 페이스북을 모르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너무 범위가 광범위한가요?  그렇다면 조금 범위를 줄여서 적어도 마케팅 이라는 부분을 한번이라도 생각한 사람중에서 페이스북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마케터 몇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시대는 곧 저물것이다.

저 역시 트위터처럼 그렇게 사라질것이라 생각한 사람중에 한명이기 때문에 이 말에 공감을 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하다는 이유는 페이스북의 저력은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그 저력에 대해서도 오늘 포스팅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페이스북을 잘 모를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설명을 드리자면, 페이스북은 마크주크버그라는 인물이 만들어 낸 온라인에서 소통을 통해 인맥을 만들어주는 SNS 플랫폼 이며, 2011년 8년만에 8억명을 회원을 유치했습니다. 지금은 더 회원수가 증가했기에 두렵기까지 합니다.  왜 페이스북이 기업가치가 어마어마한지 알 수 있는지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8억명의 네트워크 효과를 상상하면 그 안에서 얼마나 큰 수익구조의 모델이 나오는지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보시면 굳이 따로 증명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여기서 8억명이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으시겠지만, 곰곰히 우리나라의 인구와 중국의 인구를 떠올려 보시면 왜 엄청난지 알 수 있게 되실것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의 회원수는 훨씬 더 많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SNS플랫폼은 회원이 인맥을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종 서비스의 토대이며, IT인프라와 알고리즘으로 구성됩니다. 사실 제가 페이스북이 오래 가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트위터의 사례도 있겠지만 페이스북보다 일찍 출시되어 이미 시장을 선점했던 '마이스페이스' 라는 SNS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행태를 그대로 벤치마킹할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천재 마크 주크버그는 '마이스페이스' 의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고 진정한 네트워크 효과의 완성을 위해서 조금 더 돌아가지만 확실한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이것이 페이스북의 저력이였습니다.

어떤 플랫폼을 만들고 그 결과물이 조금씩 보일때 많은 사람들은 눈앞의 수익을 마다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감히 그 수익을 쫓지 않게 됩니다.  보충 설명을 곁들이자면 마이스페이스는 창업초기부터 광고수익을 최우선시한 반면에 페이스북은 2007년 3분기에 들어서야 조금씩 신중하게 개방하기 시작합니다. 그로 인하여 마크주크버그와 페이스북을 공동창업한 에드왈드 세브린과 결별하게 됩니다. 결별의 이유는 광고주의 플랫폼 참여를 주크버그는 철저하게 제한하였고 광고주보다 자신이 만든 플랫폼은 회원을 최우선으로 둔다는 초기의 원칙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회원의 가치를 최고로 본 마크주크버그의 선택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라고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을 선택이였습니다.

페이스북의 회원 개방 스타일을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명문대생 -> 800여개 대학교의 재학색 -> 고등학생 -> 일반인 순이였고 결국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의 평가는 큰 차이를 보게 됩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 워크는 2011년 6월 마이스페이스를 "마이스페이스는 온갖 저질스러운 광고가 범람하는 흉물스러운 SNS" 라고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마이스페이스 창업자 크리스 드울프는  2005년 뉴즈코프가 인수한 후 더욱 악화가 되었다고 항변하기도 했는데  그 항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익화 압박에 너무 시달렸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자유롭게 서비스를 개발하는 동안 우리는 분기별 광고목표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페이스북의 또 하나의 위대함은 마크부크버그의 열린 마인드와 생각에서 비롯된것입니다. 당장의 수익구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자금은 벤처캐피탈을 통해서 투자 유치를 끌어내어 해결하면서 "페이스북은 절대로 접속이 끊겨서는 안된다." 라는 생각을 현실로 옮겨왔습니다.  데이터센터 면적만 서울광장의 10배 달한다고 하니 말 다한것 아닐까요??

서버와 스토리지는 물론 알고리즘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했고, 플랫폼의 가치를 알고 초기부터 집중투자, 새로운 기능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S/W 인력양성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반면에 마이스페이스는 페이스북의 추격을 뿌리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으로 시간과 자원을 무의미하게 낭비하였습니다.   

마이스페이스는 현재도 회원들의 탈퇴 러쉬가 이어지고 있고 페이스북은 지금 제가 글을 적고 있는 이순간에도 회원수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 불철주야 뛰고 있는 우수한 인력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중에 한명이고, 그렇기에 꼭 한마디 드리고자 한다면 핵심고객은 광고주가 아닌 회원이며 마음을 읽어 배려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떠나가고 네트워크효과는 사라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꼭 플랫폼뿐만이 아니라 창업도 마케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우선이 되고, 회원이 우선시되어야 어떤 일이든지 좋은 결과가 함께 따라 올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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